초등아이와 책읽기(독서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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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책 읽기를 즐기기를 원하는 것이 모든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기도 전에 휴대폰의 유튜브와 게임에 이미 너무 많은 시간과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

 

우리도 다르지 않아 밤늦게 까지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취침 시간은 늦어지고 있었다.

 

어느날 문득 같이 책을 읽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제안을 했다.
자기는 하지 않으면서 남에게만 강요한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싫었다.
저녁 10시부터 각자의 책을, 거실의 편한 위치에서, 편한 자세로 읽기로 하였다.
아이는 30분, 나는 1시간.
시작하면서 휴대폰 타이머를 맞추어 시작을 누른다.
의외로 흔쾌히 따라와 주었다. 물론 다음날부터 싫다고 약간 버티기는 하지만 현재 까지는 잘 되고 있다.

 

30분이 지나면 그 때까지 읽은 쪽수를 적고 1분당 읽은 쪽수를 계산하게 하였다.
현재 책 읽는 능력을 알게 해 주고,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느끼게 해 주고 싶었다.
효과가 있는지 어느날은 '속도가 줄었네'라고 한다.

 

다음 계획은 그 날 읽은 부분 중에서 자기 기억에 가장 남는 한 문장을 적어두도록 하는 것이다.
언제 될 지, 잘 될지는 모르겠다.

 

함께 책 읽기를 하면서 한 가지 효과가 더 있었다.
예전에는 늦게 까지 휴대폰을 하느라 잠을 잘 생각을 하지 않아서 수면 시간 부족이 항상 걱정이었는데,
이제는 책을 읽고 나면 졸리다고 하면서 자러 간다.
취침 시간이 많이 빨라졌다.

 

책 읽는 습관이 잘 형성되면 좋겠다.